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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분열
솔로몬이 죽고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기 위해 세겜에 이르자, 백성은 그에게 청한다. "왕의 아버지가 우리에게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 주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이 백성의 대표에는 한때 솔로몬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갔던 여로보암도 함께하고 있었다.
르호보암은 사흘의 말미를 두고 먼저 아버지를 섬기던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그들은 백성을 섬기고 선한 말로 대답하면 영원히 그의 종이 되리라 답한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이를 물리치고, 자신과 함께 자란 젊은 신하들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그 젊은이들은 오히려 더 강경하게 답하라 부추긴다. "내 새끼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아버지는 채찍으로 너희를 징계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계하리라."
르호보암이 이 거친 말로 백성을 대하자, 이스라엘 열 지파는 크게 반발하며 "우리가 다윗의 집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외치고 그에게서 등을 돌린다. 그들은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워 북이스라엘을 이루고,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만을 다스리는 남유다의 왕으로 남는다. 여로보암은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제사하러 가다 마음을 돌이킬까 염려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어 세우니, 이는 이후 북이스라엘 역사 내내 이어지는 우상숭배의 뿌리가 된다.
요약
- 르호보암이 왕이 되기 위해 세겜에 이르고 백성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 청함
- 원로들은 백성을 섬기라 조언하지만 르호보암이 젊은 신하들의 강경한 말을 따름
- 르호보암이 전갈로 징계하겠다며 거친 말로 백성을 위협함
- 열 지파가 반발해 다윗의 집에서 등을 돌리고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움
- 나라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갈라짐
-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워 우상숭배의 뿌리를 만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