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와 아람 군대, 사마리아 포위와 구원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마다 매복 계획이 번번이 새어 나가자 신하들을 의심하는데, 한 신하가 아뢴다.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소에서 하는 말까지도 이스라엘 왕에게 고하나이다." 아람 왕은 군대를 보내 밤중에 엘리사가 있는 도단성을 에워싸게 한다.
아침에 성이 포위된 것을 본 엘리사의 사환이 두려워하자,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그들과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며 하나님께 사환의 눈을 열어 달라 기도한다. 사환은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한 것을 보게 된다. 엘리사는 이번엔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해 달라 기도하고, 그들을 엉뚱한 길로 이끌어 사마리아 한가운데로 데려간 뒤에야 눈을 열어 준다. 이스라엘 왕은 그들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먹이고 마시게 하여 돌려보낸다.
얼마 후 아람 왕 벤하닷이 다시 온 군대를 모아 사마리아를 포위하자, 성 안에는 극심한 기근이 들어 나귀 머리 하나가 은 팔십 세겔에, 비둘기 똥 조금이 은 다섯 세겔에 팔릴 만큼 참혹해진다. 절망한 이스라엘 왕은 이 재앙이 엘리사 때문이라 여기며 그를 죽이려 한다.
엘리사는 오히려 내일 이맘때면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와 보리가 헐값에 팔리게 되리라 예언한다. 그날 밤 하나님이 아람 진영에 병거와 말과 큰 군대의 소리를 들려주시니, 아람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용병을 사서 쳐들어온 줄 알고 놀라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한다. 성 밖에 있던 나병 환자 넷이 우연히 이를 발견해 알리고, 백성은 버려진 아람 진영으로 몰려가 풍성한 양식을 얻어 엘리사의 예언대로 극심한 기근에서 벗어난다.
요약
- 아람 왕이 매복 계획이 새는 것을 알고 도단성의 엘리사를 포위함
- 엘리사가 사환의 눈을 열어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하고 아람 군대의 눈은 어둡게 함
- 아람 군대가 사마리아로 이끌려 갔다가 죽지 않고 먹임 받아 돌려보내짐
- 벤하닷이 다시 사마리아를 포위해 극심한 기근이 들고 왕이 엘리사를 원망함
- 엘리사가 내일 양식이 헐값에 팔리리라 예언하고, 아람군이 소리에 놀라 도망쳐 예언대로 이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