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과 애굽 왕 시삭의 침공
열 지파가 등을 돌려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우고 떠난 뒤,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남은 백성을 모아 북쪽을 치러 나가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언자 스마야를 통해 "너희는 너희 형제와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나로 말미암음이라" 말씀하시고, 르호보암은 이 말씀을 듣고 군대를 돌이킨다. 이후 그는 유다 땅 여러 성읍에 요새를 세우고 군사와 양식을 비축하며 나라를 굳게 다지고, 처음 삼 년 동안은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라 성실히 다스린다.
그러나 나라가 안정되고 강해지자 르호보암과 온 유다의 마음은 점점 교만해져 여호와의 율법을 저버리기 시작한다. 백성은 산당과 주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우고 이방 민족의 가증한 풍속까지 따라 하며, 심지어 남색하는 자들까지 그 땅에 생겨난다. 왕이 흔들리자 나라 전체가 함께 흔들린 것이다.
르호보암이 왕이 된 지 오 년째 되던 해, 애굽 왕 시삭이 병거 천이백 대와 마병 육만과 셀 수 없는 보병을 이끌고 예루살렘까지 쳐 올라온다. 예언자 스마야가 르호보암과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노라" 선포하자, 왕과 지도자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여호와는 의로우시다" 자복하고 스스로 겸비해진다.
그들의 겸비함을 보신 하나님은 시삭을 통해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시지만, 그 침공을 그대로 겪게 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세상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깨닫게 하신다. 시삭은 성전과 왕궁에 있던 보물을 모두 가져가고, 솔로몬이 만들었던 금 방패까지 빼앗아 간다. 르호보암은 그 대신 놋 방패를 만들어 두고, 훗날 남은 재위 기간 유다를 다스리다가 열일곱 해 만에 세상을 떠난다.
요약
- 열 지파가 떠난 뒤 르호보암이 스마야의 말을 듣고 형제와의 싸움을 그만두고 군대를 돌이킴
- 처음 삼 년은 유다 여러 성읍에 요새를 세우며 다윗과 솔로몬의 길을 따름
- 나라가 강성해지자 왕과 백성의 마음이 교만해져 여호와의 율법을 저버림
- 애굽 왕 시삭이 침공하자 스마야의 경고에 왕과 지도자들이 겸비해 자복함
- 시삭이 성전과 왕궁의 보물과 솔로몬의 금 방패까지 약탈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