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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와 수넴 여인
수넴이라는 마을에 한 귀한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그 지역을 지나는 엘리사를 볼 때마다 극진히 대접했다. 그녀는 남편에게 청해 지붕 위에 작은 방을 만들어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갖추어 두고, 엘리사가 지날 때마다 그곳에서 편히 쉬어 갈 수 있게 한다. 엘리사는 이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 그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만, 그녀는 자신은 백성 중에 평안히 산다며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다.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그녀에게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엘리사는 그녀를 불러 "내년 이맘때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약속하고, 그녀는 그런 큰 일로 자신을 속이지 말라 하면서도 결국 이듬해 정말 아들을 낳는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지만, 어느 날 밭에서 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다 하더니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낮이 되어 죽고 만다.
여인은 슬픔을 억누르며 아이를 엘리사의 침상에 눕히고, 곧바로 나귀를 타고 갈멜산에 있는 엘리사를 찾아간다. 엘리사는 그녀의 다급함을 보고 함께 수넴으로 가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하나님께 기도한 뒤, 아이 위에 엎드려 자신의 입과 눈과 손을 아이의 그것에 대며 간절히 몸을 편다. 아이의 몸이 차차 따뜻해지더니 마침내 일곱 번 재채기하고 눈을 뜬다. 여인은 엘리사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하며 살아난 아들을 품에 안고 돌아간다.
요약
- 수넴 여인이 지붕 위에 방을 마련해 엘리사를 극진히 대접함
- 엘리사가 아들이 없는 여인에게 내년 이맘때 아들을 안으리라 약속함
- 여인이 아들을 낳아 기르지만 아이가 갑자기 머리를 앓다가 죽음
- 여인이 갈멜산의 엘리사를 찾아가 다급히 도움을 청함
- 엘리사가 아이 위에 엎드려 기도하니 아이가 다시 살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