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론함
베스도 총독은 유대 지방을 잘 아는 아그립바 왕이 문안차 가이사랴를 방문하자 바울의 사건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아그립바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한다. 이튿날 아그립바와 그 누이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나오니, 베스도는 바울을 데려오게 하여 이 사람에 대해 상소할 만한 죽을죄를 찾지 못했지만 그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다고 사정을 설명한다.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말할 것을 허락하니, 바울은 손을 들어 자신을 변명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바리새인으로 엄격한 율법에 따라 살았고 한때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는 일에 많은 일을 행하였으며 대제사장들에게서 권세와 위임을 받아 성도들을 옥에 가두고 죽이는 일에 찬성했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러나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정오쯤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자신과 동행들을 둘러 비추었고,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주여 누구시니이까 묻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일어나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너를 이방인들에게 보내어 그들의 눈을 뜨게 하고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오게 하려 함이라는 명을 받았다고 전한다.
바울은 그 후로 하늘의 환상을 거스르지 않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 전해 왔을 뿐이라며, 이 일로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을 뻔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 자리에 서서 그리스도가 고난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실 것을 증언한다고 말한다. 아그립바가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구나 하니, 바울은 말이 적으나 많으나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고 답한다. 왕과 총독은 이 사람이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일은 행한 것이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지만, 이미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므로 그대로 로마로 보내진다.
요약
- 베스도가 아그립바 왕에게 바울 사건을 자문함
- 아그립바 앞에서 바울이 자신을 변론할 기회를 얻음
- 예수를 박해하던 지난날을 솔직히 고백함
-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빛과 음성, 부르심을 증언함
- 아그립바가 적은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 되게 하려느냐 반응함
- 죄가 없다고 판단되었으나 이미 상소하였으므로 로마로 보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