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일(욤 키푸르) 규례
나답과 아비후가 제멋대로 분향하다 죽은 사건 이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에게 아무 때나 지성소에 들어가지 말라 명하시며 일 년에 단 한 번, 정해진 날에만 정해진 방식으로 들어가라는 규례를 주신다. 이 날이 훗날 욤 키푸르라 불리는 속죄일이며, 일곱째 달 열째 날로 정해진다.
이날 대제사장은 화려한 예복 대신 세마포 옷을 입고, 먼저 수송아지로 자신과 자기 집안을 위해 속죄제를 드린다. 이어 백성을 위해 염소 두 마리를 취해 제비를 뽑는데, 하나는 여호와를 위해 속죄제물로 잡고 다른 하나는 아사셀을 위해 산 채로 세워 둔다. 대제사장은 죽인 염소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소 위와 앞에 뿌려 자신과 온 회중의 부정함과 죄를 속한다.
이어 대제사장은 살아 있는 염소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죄를 그 위에 고백하여 얹은 뒤, 사람을 시켜 그 염소를 광야로 내보낸다. 그 염소는 백성의 모든 죄악을 지고 황무지로 떠나가니, 이는 죄가 진영에서 완전히 제거되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이 절차를 마친 뒤 대제사장은 다시 세마포 옷을 벗고 몸을 씻은 뒤 본래의 옷을 입고 백성을 위한 번제를 드린다.
하나님은 이날을 이스라엘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로 삼으시며, 이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스스로 괴롭게 하여 마음을 낮추라 명하신다. 속죄일은 이스라엘 온 백성이 한 해 동안 쌓인 죄를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씻어 내는 날로, 제사장이든 백성이든 예외 없이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날이 된다.
요약
- 나답과 아비후 사건 이후 지성소 출입에 관한 엄격한 규례가 주어짐
- 일곱째 달 열째 날이 속죄일로 정해짐
- 대제사장이 세마포 옷을 입고 수송아지로 자신과 집안을 위해 속죄제를 드림
- 염소 두 마리 중 하나는 속죄제물로, 다른 하나는 아사셀 염소로 뽑힘
- 대제사장이 피를 지성소에 뿌려 자신과 온 회중의 죄를 속함
- 살아있는 염소에 백성의 죄를 고백해 얹고 광야로 내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