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하는 백성과 메추라기, 칠십 장로
시내산을 떠나 행군을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있던 무리가 먼저 먹을 것을 탐하기 시작하자,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라며 원망한다.
모세는 백성의 울부짖음을 견디다 못해 하나님께 토로한다. "어찌하여 주께서 종을 괴롭게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배게 하였나이까 낳았나이까. 어찌 나를 명하사 그들을 품에 품는 것이 유모가 젖 먹는 아이를 품는 것 같이 하라 하시나이까.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고기를 어디서 얻어 그들에게 주겠나이까.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지금 즉시 나를 죽여 나로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장로 중 칠십 명을 뽑아 회막 앞에 세우라 명하시고, 모세 위에 있는 영을 그들에게도 나누어 주어 백성 지는 짐을 함께 지게 하겠다 약속하신다. 하나님이 구름 가운데 강림하여 영을 칠십 장로에게 나누어 주시니 그들이 예언하는 은사를 받고, 모세는 홀로 지던 지도력의 무게를 나눌 동역자들을 얻는다.
하나님은 또한 고기를 구하는 백성을 향해, 하루나 이틀이 아니라 한 달 동안 물리도록 고기를 먹게 하겠다 말씀하신다. 큰 바람이 일어 바다에서 메추라기를 몰아와 진영 사방으로 내리니 백성이 이틀 낮과 이틀 밤 동안 이를 거둔다. 그러나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도 전에 하나님의 진노가 백성 중에 임하여 심한 재앙으로 많은 사람이 죽으니, 그곳 이름은 탐욕의 무덤이라는 뜻의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린다.
요약
- 섞여 있던 무리가 먼저 먹을 것을 탐하고 이스라엘 백성도 고기를 달라 원망함
- 모세가 홀로 백성을 감당할 수 없다며 하나님께 죽여 달라 토로함
- 하나님이 칠십 장로를 세워 모세의 영을 나누어 주시고 그들이 예언함
- 큰 바람이 메추라기를 몰아와 백성이 이틀간 거둠
- 고기를 씹기도 전에 하나님의 진노로 재앙이 내려 많은 사람이 죽음
- 그곳이 기브롯 핫다아와로 불리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