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나팔의 재앙
하늘의 고요함 뒤에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고, 또 다른 천사가 성도의 기도와 함께 향을 제단에 드린 뒤 그 향로에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으니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일어난다.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와 땅의 삼분의 일과 수목의 삼분의 일과 각종 푸른 풀이 타 버린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불붙는 큰 산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생물과 배들의 삼분의 일이 파괴된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횃불 같이 타는 큰 별이 강들과 물샘의 삼분의 일에 떨어져 쓴 쑥이라는 이름으로 물을 쓰게 하여 많은 사람이 죽는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해와 달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져 낮과 밤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는다. 이 재앙들이 미치기 전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화 있다 화 있다 화 있다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아직 남은 나팔 소리를 인하여 외치는 것으로 8장은 끝난다.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 그것을 여니, 큰 화덕의 연기 같은 것이 올라와 해와 공기가 어두워지고 그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땅으로 나온다. 이 황충들은 전갈 같은 권세를 가지고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않은 사람들만을 다섯 달 동안 괴롭게 하는데, 그 모양은 전쟁을 위해 갖추어진 말 같고 얼굴은 사람 같고 머리에는 금 같은 관을 쓰고 이빨은 사자 같으며 꼬리에는 전갈 같은 쏘는 살이 있었다. 그들의 왕은 히브리어로 아바돈, 헬라어로 아볼루온이라 불리는 무저갱의 사자였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자 유브라데 강에 결박되었던 네 천사가 놓여 이만만의 마병대를 이끌고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는데, 그 말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인한 재앙이었다.
이토록 참혹한 재앙에도 불구하고 남은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았다. 그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여전히 귀신과 보지도 듣지도 걷지도 못하는 금과 은과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며,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기록으로 9장이 마무리된다. 이는 재앙 자체가 사람을 회개시키지 못하며, 완악해진 마음의 문제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준다.
요약
- 일곱 천사가 나팔을 받고, 향과 함께 제단의 불이 땅에 쏟아져 재앙이 시작됨
- 첫째~넷째 나팔로 땅과 바다, 강물과 천체의 삼분의 일이 재앙을 당함
- 독수리가 남은 세 나팔의 화를 예고함
- 다섯째 나팔에서 무저갱이 열려 황충이 올라와 인침받지 않은 자들을 괴롭힘
- 여섯째 나팔에서 유브라데의 네 천사가 놓여 이만만 마병대로 사람 삼분의 일을 죽임
- 재앙에도 불구하고 남은 사람들이 우상숭배와 죄를 회개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