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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잔치와 하만의 몰락
사흘의 금식을 마친 에스더는 왕복을 입고 왕궁 안뜰에 나아간다. 왕은 그녀를 보고 금 규를 내밀어 그녀를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말한다. 에스더는 곧바로 청하지 않고, 대신 왕과 하만을 자신이 베푸는 잔치에 초대한다. 잔치 자리에서도 그녀는 다시 한 번 다음 날 잔치에 두 사람을 초대하며 신중하게 때를 기다린다.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궁중 일기를 읽게 하다가, 오래전 모르드개가 자신을 암살 음모에서 구해 주었으나 아직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 궁에 들어와 있던 하만에게 왕이 "왕이 존귀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묻자, 하만은 자신을 위한 일인 줄 착각하고 화려한 예우를 제안한다. 그러나 왕은 그 모든 영예를 오히려 모르드개에게 베풀라 명하고, 하만은 자신이 죽이려던 자를 직접 말을 태워 성중을 끌고 다니는 수모를 당한다.
이튿날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 자리에서, 왕이 다시 소원을 묻자 에스더는 마침내 진실을 밝힌다. "나와 내 민족이 죽임과 도륙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왕이 그 대적이 누구냐 묻자 에스더는 하만을 가리키며 "이 원수 이 악인 하만이니이다" 고발한다. 격노한 왕 앞에서 하만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고, 결국 하만은 자신이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했던 바로 그 장대에 매달려 죽는다. 왕은 하만의 자리를 모르드개에게 맡기고, 위기에 처했던 유다 민족은 극적인 반전을 맞이한다.
요약
- 에스더가 금식 후 왕 앞에 나아가 금 규를 받고 잔치에 왕과 하만을 초대함
- 왕이 모르드개의 옛 공로를 기억하고 하만에게 그를 예우하게 함
- 하만이 자신이 죽이려던 모르드개를 직접 끌고 다니는 수모를 당함
- 두 번째 잔치에서 에스더가 하만을 자기 민족의 원수로 고발함
- 하만이 모르드개를 매달려던 장대에 매달려 죽고 모르드개가 그 자리를 대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