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반의 집에서: 레아와 라헬
하란에 이른 야곱은 우물가에서 외삼촌 라반의 작은딸 라헬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라반의 집에 머물게 된다. 라반에게는 시력이 약한 큰딸 레아와 아리땁고 곱던 작은딸 라헬이 있었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 칠 년을 일하겠다고 라반과 약속하는데, 그를 사랑하는 마음에 칠 년이 며칠처럼 여겨졌다.
혼인날 밤, 라반은 신부의 너울을 씌워 라헬 대신 레아를 야곱에게 들여보낸다. 이튿날 아침에야 속은 것을 안 야곱이 라반에게 따지자, 라반은 형보다 아우를 먼저 시집보내는 것은 이 지방 풍속이 아니라고 답하며, 라헬을 위해 다시 칠 년을 일하는 조건으로 그 주간이 지난 뒤 라헬도 아내로 내어 준다. 야곱은 라헬을 더 사랑했지만, 결국 두 자매를 모두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여호와께서 사랑받지 못하는 레아를 보시고 그의 태를 여시니 레아는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를 차례로 낳는다. 반면 라헬은 오랫동안 자녀가 없어 언니를 시기하며 괴로워하다가 자기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단과 납달리를 얻고, 레아도 여종 실바를 통해 갓과 아셀을 얻는다. 레아는 또 잇사갈과 스불론을 낳고, 마침내 하나님이 라헬을 기억하셔서 그도 아들을 낳으니 그 이름을 요셉이라 짓는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 일한 세월을 합쳐 라반의 집에서 이십 년을 보내며 열한 아들과 딸 하나를 얻고 양 떼도 크게 불린다. 그러나 라반은 여러 차례 품삯을 바꾸며 야곱을 속였고, 야곱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롱진 양과 얼룩진 염소를 얻어 오히려 크게 번성한다. 라반의 아들들이 이를 시기하는 눈치를 보이자 야곱은 마침내 가족과 짐승들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요약
- 야곱이 하란에서 라헬을 만나 사랑하여 칠 년을 일하기로 라반과 약속함
- 혼인날 밤 라반이 라헬 대신 레아를 야곱에게 들여보내 속임
- 야곱이 다시 칠 년을 조건으로 라헬도 아내로 맞이함
- 레아와 라헬, 두 여종을 통해 열한 아들과 딸 하나를 얻음
- 야곱이 이십 년을 라반의 집에서 보내며 양 떼를 크게 불림
- 라반의 속임과 아들들의 시기로 야곱이 가족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