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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응답과 욥의 회복
긴 논쟁 끝에 하나님이 마침내 폭풍우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말씀은 욥이 기대했던 해명이 아니라 연이은 질문이었다.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네가 어디 있었느냐, 바다의 문을 닫아 넣은 자가 누구냐, 아침에게 명령해 보았느냐고 하나님은 물으신다. 하나님은 욥이 이해할 수 없는 창조 세계의 광대함과 신비, 사자와 들나귀와 타조 같은 짐승들의 삶까지 하나하나 짚으신다.
이 질문들 앞에서 욥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함부로 판단하려 했음을 깨닫는다. 그는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려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한다고 고백한다. 그는 하나님을 논리로 설득하거나 심문하려던 태도를 내려놓고, 자신이 감히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크심 앞에 겸손히 엎드린다.
하나님은 이어 세 친구를 향해서는 오히려 진노하시며, 그들이 욥에 관해 말한 것이 옳지 않다고 책망하시고 욥에게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명하신다. 처음에 욥의 고난을 죄의 증거로 단정했던 세 친구가, 이제는 도리어 욥의 중보가 필요한 처지가 된 것이다.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은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그에게 이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되는 복을 주신다. 그는 다시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고, 양과 낙타와 소와 나귀도 이전의 갑절로 늘어나며, 백사십 년을 더 살아 자손 사대를 보고 나이가 차서 세상을 떠난다.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었던 그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인간의 고통과 하나님의 주권을 가장 깊이 다루는 책으로 남는다.
요약
- 하나님이 폭풍우 가운데 욥에게 나타나 창조의 신비를 연이어 물으심
- 욥이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함
- 하나님이 세 친구를 책망하시며 욥에게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명하심
-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자 하나님이 그의 곤경을 돌이키심
- 욥이 이전보다 갑절의 자녀와 가축을 얻고 회복됨
- 욥이 백사십 년을 더 살며 자손 사대를 보고 세상을 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