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기
미가의 우상과 단 지파의 이주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라는 사람이 예전에 어머니에게서 몰래 가져갔던 은 천백을 돌려주자, 어머니는 그 일부로 은장색을 시켜 신상 하나를 만들어 아들의 집에 세운다. 미가는 자기 집에 신당을 마련하고 에봇과 드라빔을 갖추며,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세워 제사장으로 삼는다.
마침 떠돌던 젊은 레위 사람이 거처를 찾아 미가의 집에 이르자, 미가는 그를 붙들어 자기 집의 제사장으로 삼고 해마다 은 열 개와 의복과 먹을 것을 주며 후하게 대접한다. 그는 이제 레위 사람 제사장까지 두었으니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 아노라" 안심한다.
그 무렵 아직 넉넉한 땅을 얻지 못했던 단 지파는 살 만한 곳을 찾아 정탐꾼을 보내는데, 이들이 미가의 집에 들렀다가 그 레위 청년의 목소리를 알아본다. 훗날 단 지파가 그 지역을 정복하러 갈 때, 육백 명의 무장한 사람들이 다시 미가의 집에 들러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모두 가져가고, 레위 청년에게도 한 집안이 아니라 온 지파의 제사장이 되지 않겠느냐 설득해 데려간다.
미가가 사람들을 모아 쫓아가 항의하지만, 힘에서 상대가 되지 않아 결국 포기하고 돌아선다. 단 지파는 라이스라는 성읍을 정복해 그 이름을 자기 지파의 이름을 따 단이라 고치고, 그곳에 미가에게서 가져온 신상을 세워 오랫동안 섬긴다. 이 사건은 사사 시대에 아직 왕이 없어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영적 혼란상을 잘 보여준다.
요약
- 미가가 어머니의 은으로 신상을 만들어 집에 세우고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음
- 떠돌던 레위 청년을 붙들어 자기 집의 제사장으로 고용함
- 살 땅을 찾던 단 지파 정탐꾼들이 미가의 집에 들름
- 단 지파 무장한 무리가 신상과 에봇, 드라빔을 빼앗고 레위 청년도 데려감
- 미가가 항의하다 포기하고 돌아섬
- 단 지파가 라이스를 정복해 단이라 이름하고 신상을 세워 섬김